동남아시아를 해체적으로 재구성하고자 하는 호 추 니엔의 전략에서 출발한 이번 심포지엄는 동남아시아와 이를 구성하는 지역주의를 새롭게 상상할 것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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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 추 니엔 비평사전: 동시대성과 지역성' - 심포지엄
아트선재센터 x 싱가포르아트뮤지엄(싱가포르)
단체 소개
아트선재센터
아트선재센터는 한국 동시대 미술에서 가장 역동적인 시각문화 플랫폼이다. 1995년 시작된 아트선재센터(1998년 개관)는 ‘큐레토리얼 담론 실천’, ‘새로운 미술 프로덕션’, ‘한국 동시대미술의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전시, 퍼포먼스, 상영, 교육, 출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동시대 미술을 선도해 오고 있다.
이불, 최정화, 서도호, 구정아, 양혜규, 이미래, 김희천 등 90년대부터 지금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한국의 동시대 미술의 주요 작가들과 더불어 성장한 아트선재센터는, 쿠사마 야요이, 트레이시 모펫, 하룬 파로키, 마르셀 브로타에스 등 글로벌 미술사의 중요 작가들을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한국 미술계와 글로벌 미술계의 역동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다.
25년이 넘는 역동적 움직임 속에서 아트선재센터는 지금도 예술과 지식 생산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급격하게 변화되는 문명과 생태의 위기 속에 서 새로운 창조적 에너지를 출현시키기 위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아트선재센터는 인종, 세대, 성별을 떠나 동시대 미술과 문화를 사랑하고 지구와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 모두를 위한 장소이다.
싱가포르아트뮤지엄
싱가포르아트뮤지엄은 1996년 싱가포르 최초의 미술관으로 문을 열었다. SAM으로도 알려진 싱가포르아트뮤지엄은 탄종 파가의 유서 깊은 항구 지역에 있는 새로운 공간을 비롯해 싱가포르 섬 전역의 여러 장소에서 동남아시아 관점에서 현대 미술을 선보인다.
SAM은 전시와 프로그램을 통해 예술과 예술가를 대중과 미래 세대에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동남아시아 현대 미술의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공공 컬렉션 중 하나를 구축하고 있다. SAM은 그 과정에서 책임감 있는 활동을 약속함으로써 인간적이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SAM은 변화시키고, 생각을 자극하고, 유의미한 일상과 동시대 예술의 만남을 통해 인간적이고 지속 가능한 미래에 영감을 주고자 한다.
프로젝트 소개
<호 추 니엔 비평사전: 동시대성과 지역성> 전문가 워크샵 및 심포지엄
일시: 2022년 11월 22일 (화요일) 14:00~18:30 / 장소: 아트선재센터 아트홀 (B1)
주최 & 주관: 아트선재센터
협력: 싱가포르아트뮤지엄, 서울대학교 아시아 연구소, 서울대학교 문화예술원
발표자:
- 호 추 니엔 (작가)
- 김장언 (아트선재센터 관장)
- 김현진 (큐레이터/비평가)
- 마정연 (간사이 대학 준교수)
- 샤비르 후세인 무스타파 (싱가포르아트뮤지엄 시니어 큐레이터)
- 케니스 테이 (싱가포르아트뮤지엄 어시스턴트 큐레이터)
- 데이비드 테 (국립싱가포르대학교 부교수)
이번 심포지엄은 호 추 니엔의 <동남아시아 비평 사전 (2017~현재)>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되었다. <동남아시아 비평 사전>은 알고리즘 편집 시스템에 의해 작동하는데, 이 알고리즘은 동남아시아라는 단어로부터 생성되는 다양한 텍스트, 음악, 영상클립을 엮고, 이를 알파벳 순서대로 구성된 개념어 리스트 속에 정리하도록 디자인되었다 . 이러한 과정을 통해 동남아시아에 대한 매번 다른 배열이 새로운 명령어에 의해 확대될 수 있는 것이다. 이 장치는 지정학적 요구에 의해 동질적 개체로 제시되었던 동남아시아라는 개념을 위협한다. 동남아시아를 해체적으로 재구성하고자 하는 호 추 니엔의 전략에서 출발한 이번 심포지엄는 동남아시아와 이를 구성하는 지역주의를 새롭게 상상할 것을 제안한다. 한국은 지난 20년 동안 동남아시아 이주노동의 주요 지점으로 부상하였으며, 소프트 파워를 통해 아세안 국가들과 새로운 전략적 파트너쉽을 구축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이번 심포지엄은 우리 시대에 이미 진행되고 있는 동남아시아에 대한 다학제적, 비교학적 지식 생산에 기여하고자 한다.
필름, 비디오, 연극적 퍼포먼스 등 넓은 영역에서 활동하는 호 추 니엔의 작업에서 시간은 주요 탐구대상이다. 특히 호 추 니엔은 “대동아공영”이라는 기만적인 슬로건 아래 제국주의적 시간의 동질화 과정을 비판적으로 탐구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러한 예술적 연구에서 출발하여 이번 심포지엄은 동남아시아와 지역주의를 새롭게 상상하는데 있어 동시대성이라는 특정한 시간 개념에 대해 질문하고자 한다. 복잡한 욕망과 권력의 장에서 작동하는 동시대성이라는 개념은 어떻게 특정한 지역주의를 형성하는가? 동시대성에 내재한 복잡한 시간 구조를 해체함으로써 동남아시아에 대해 새로운 이해를 발생시킬 수 있는가? 새로운 지역주의를 상상하며 우리는 과연 다른 동시대성과 시간성을 발명할 수 있을까?
호 추 니엔, ‹한 마리 혹은 여러 마리의 호랑이›, 2017 (필름 스틸), 이미지 제공: 호 추 니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