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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호

저희는 오랜 기간 이 분야에서 작업하며 일반 대중에게는 미디어아트라는 것이 생소하고 작품 이면에 존재하는 작가의 철학 또한 이들에게는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는 것을 경험으로 깨달았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모든 작품들을 관람객이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도록 제작함으로써 수준 높은 시각예술의 대중화를 실현하고자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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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조연설] 2021 한-아세안 문화혁신포럼: 문화와 기술을 접목시킨 성공 사례와 한-아세안 문화기술 교류

이성호

발표 내용

안녕하세요. 디스트릭트 대표이사 이성호 입니다.

디스트릭트는 ‘ART TECH FACTOTY’를 추구하며 디지털 미디어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을 통해 혁신적인 공간경험을 디자인하는 회사입니다. 문화예술과 기술을 주제로 하는 이번 포럼의 기조연설을 통해 한-아세안의 훌륭한 전문가분들을 비롯하여 온라인으로 포럼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을 만나게 되어 반갑고, 저희 사례와 생각을 공유할 수 있게 되어 영광입니다.

저희는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미디어 기술을 이해하고, 여기에 저희가 가진 핵심 경쟁력인 비주얼 크리에이티브 역량을 융합하여 디지털 콘텐츠를 포함하는 공간 경험을 디자인하고 있는데요, 이와 같은 서비스를 글로벌 고객사에게 제공하기도 하고, 자체 사업으로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희 프로젝트들은 모두 기술과 문화예술의 융합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기술이 얼마나 문화예술을 돋보이게 할 수 있는지, 그리고 문화예술은 얼마나 기술의 존재가치를 드러내는지, 즉 기술과 예술의 융합이 내는 시너지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잘 알고 또 공감하고 계실 거라 생각이 듭니다.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기술과 예술의 융합과 아울러 지금 이 시간에도 세상에 쏟아지고 있는 수많은 콘텐츠 중에 차별화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힘이라 할 수 있는 ‘창의적인 시도’에 대해도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디스트릭트는 최근 몇 가지 프로젝트를 통해 대중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실감콘텐츠 기업으로도 인정받을 수 있었는데요, 이 프로젝트의 진행과정에는 어떠한 생각들이 있었는지, 그리고 이 프로젝트들이 성공사례가 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이었는지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퍼블릭 미디어아트 사업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2020년 저희는 ‘WAVE’를 시작으로 대형 옥외 LED 스크린에 퍼블릭 미디어아트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저희는 도심 속에 계속 늘어나는 대형 LED 스크린은 광고 매체이기도 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비 자발적으로 노출되는 일종의 공공재의 성격을 갖고 있다고 생각했죠. 그리고 이러한 공공재 성격의 미디어에는 일반적인 광고와는 다른 문법의 광고가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즉, 전광판 사업자에게는 매체의 가치를 높여줄 수 있고, 거리를 지나다니는 대중에게는 보고 싶은 것을 보여주며, 사회적 관점에서는 도심 경관의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는 감각적인 ART콘텐츠의 필요성을 확신했던 것인데요, 디스트릭트의 퍼블릭 미디어아트는 이렇듯 주변에 대한 관찰과 그것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에서 출발했습니다.

저희는 작품의 소재로 도심의 극단에 있는 것, 그 중에서도 물과 연관된 대자연을 떠올렸고, 2020년과 2021년에 걸쳐 초대형 광고매체와 결합한 3점의 작품 <WAVE>, <Whale #2>, <Waterfall-NYC>을 제작하며 서울 삼성동과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공공미술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작품들은 도심의 답답함과 더불어 장기화된 팬데믹 상황으로 자유로운 만남과 이동, 여행의 제약이 생긴 많은 사람들에게 휴식과 위로를 전달했고, 도심 속 놀라운 자연 경관을 통해 여름 휴가를 대신할만한 시원한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또 상영 기간이 끝난 이후에도 작품이 촬영된 영상이 SNS를 통해 온라인에 퍼져나가며 그 어떤 광고보다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두 번째로 소개해드릴 저희의 작업은 ‘아르떼뮤지엄’입니다.

‘아르떼뮤지엄’은 미디어아트 상설 전시관입니다. 'ETERNAL NATURE'라는 주제 하에 자연 속 여러가지 소재와 공간을 몰입형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전시했는데요, 프로젝션맵핑, 다면영상제어, 센서 기반의 인터랙션 등 다양한 미디어 기술 요소와 비주얼 크리에이티브의 융합으로 구현된 자연의 모습은 사람들에게 생경함과 익숙함이라는 대척점에 있는 감성을 동시에 경험케 함으로써 신선한 유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자연이라는 소재가 우리 모두에게 친숙하지만 실제로 원하는 자연 속 장면을 보기 위해서는 시공간의 많은 제약 조건이 따른다고 생각했습니다. 예를 들어 오로라가 빛나는 북유럽의 밤바다를 보기 위해서는 공간의 이동과 더불어 시간, 날씨 등 다양한 조건이 맞아야 하죠. 저희는 사람들에게 시공간의 제약 없이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자연을 선사하고 이를 통해 각자 다른 위로와 치유, 추억의 회상, 새로운 감성을 만나길 바랬습니다.

이 작업에서도 역시 미디어 기술은 공간 설계, 비주얼 크리에이티브와도 긴밀하게 결합이 되었는데요, 이렇게 공간 전체를 작품으로 사용하는 발상과 이것을 가능케 하는 기술, 그리고 기술의 이해를 바탕으로 시각적 강렬함을 만들어내는 비주얼 크리에이티브는 사람들이 머무는 공간이 곧 작품이 되게 했고, 또 현실에 존재하는 자연의 물성을 미디어가 결합된 비현실적 공간에 연출한 작품 속에서 관람객들이 전시를 즐기는 모습 또한 작품의 연장이 되는 새로운 개념의 전시를 탄생시킬 수 있었습니다. 



발전된 기술과 세심한 연출로 만든 전시관이지만, 반면 아르떼뮤지엄은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고, 관람에 대한 특별한 방식 없이 관람객이 저마다 각자의 방식으로 감상할 수 있는 굉장히 쉬운 전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오랜 기간 이 분야에서 작업하며 일반 대중에게는 미디어아트라는 것이 생소하고 작품 이면에 존재하는 작가의 철학 또한 이들에게는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는 것을 경험으로 깨달았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모든 작품들을 관람객이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도록 제작함으로써 수준 높은 시각예술의 대중화를 실현하고자 했습니다. 많은 철학과 내러티브를 담아내는 방식을 지양하고 자연을 감상하는 방식 그대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여, 도슨트의 설명이나 작품의 안내문 없이도 관람객들은 쉽게 자연 속 공간을 인지하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를 만들었죠. 관람에 대한 가이드를 제공하기보다는 오히려 더욱 직관적인 감상과 몰입이 가능할 수 있도록 시각적 경험에 어울리는 사운드 및 조향 연출을 통해 관람객의 자발적인 감상과 강렬한 몰입을 도왔습니다. 이러한 시도는 미디어아트 전시에 사람들을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했고 저희의 시각 예술 또한 더욱 대중화 시킬 수 있었습니다.


세 번째로는 저희 회사의 미디어아티스트 유닛인 ‘에이스트릭트’의 결성에 대해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디스트릭트는 지금까지 상업 디자인을 주로 해왔는데요, 미디어 기술이 발전하면서 ‘파인 아트’라고 일컫는 현대 미술의 영역에서도 디지털 미디어 기술이 결합된 작품에 대한 수요가 생겨나는 변화를 감지했고, 작년부터 자체 미디어아티스트 유닛을 결성하여 현대미술 영역에 발을 디뎠습니다. 전통적인 파인 아트는 화가가 그린 그림이나 조각 등의 설치 미술이 대부분이었는데요, 최근 들어 이런 방식 외에도 미디어를 활용하는 디지털 아트 작품들이 파인 아트 씬에서 하나 둘씩 수용되는 변화가 있었습니다. 저희는 이러한 변화를 관찰했고 빠르게 반응하여 그 동안 디스트릭트가 선보인 고유의 기술적, 예술적 가치를 바탕으로 기존의 상업적 활동과 차별화 되는 미디어 아티스트로서의 본격적인 작품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에이스트릭트’의 첫 번째 전시 <Starry Beach>는 지난해 대한민국 상업갤러리에서 진행한 전시 중 가장 많은 관람객을 기록했고, 또한 지난 6월 세계적인 옥션하우스 소더비 경매에 출품한 에이스트릭트의 다른 작품은 높은 가격에 낙찰되어 저희는 작가로서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신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이렇게 확인한 가능성을 바탕으로 상업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들며 지속적인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저희 디스트릭트가 진행한 대표적인 프로젝트와 그 진행 과정에 있었던 저희의 생각을 말씀 드렸습니다. 대형 LED 스크린에 선보인 퍼블릭 미디어아트 작품들과 미디어아트 상설 전시관 ‘아르떼뮤지엄’, 그리고 자체 미디어아티스트 유닛 ‘에이스트릭트’ 활동의 성공 동력은 모두 기술의 이해를 바탕으로 한 제작 역량, 그리고 현재 상황에 대한 관찰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 ‘창의적인 시도’에서 비롯되었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오늘날 기술은 여러 분야에 융합되며 새로운 문화 트렌드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에게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첫 번째는 새로운 기술과 그로 인한 변화를 빠르게 받아들이는 수용력, 그리고 기술에 대한 완벽한 이해, 그 다음은 우리의 분야인 문화예술과 융합함으로써 보다 나은 것, 혁신적인 것을 만들어내는 능력일 것입니다. 

그런데 기술의 발전은 상상을 불허할 만큼 빠르게 이뤄지고 있죠. 앞으로는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만큼 그것의 활용 또한 훨씬 더 손쉬워지는 시대가 올 것이라 봅니다. 그렇다면 말하는 순간 현실이 되는 기술이 나왔을 때 우리에게는 어떤 능력이 필요할까요? 예를 들어 작품 디자인을 구상하고 말하는 순간 즉시 현실이 되는 기술이 나왔을 때, 디지털 디자인을 하고 있는 저희 디스트릭트의 입장에서 필요한 것은 남들이 하지 않은 표현, 기존의 것들을 결합해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능력, 즉 ‘창의적인 시도’일 것입니다. 이것은 모든 문화예술 분야에 통용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기술의 이해, 기술과 문화의 융합과 함께 차별화된 무언가를 만들기 위한 창의적인 시도와 아이디어 구상 능력을 강조 드리고 싶습니다. 이러한 시도와 습관은 기술과 문화의 융합을 더욱 촉진시키는 것은 물론, 기술과 문화의 융합이 보편화된 시대가 되었을 때에도 우리의 경쟁력을 굳건하게 할 것입니다.



저희 회사는 2004년 창업이래 아세안 국가의 파트너들과 사업협력을 해오고 있습니다. 싱가폴, 베트남, 태국 등 아세안 여러 국가들을 방문하며 테마파크와 실내 체험전시 등 많은 분야에서 협력했고, 그 속에서 아세안의 문화적 다양성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문화적 다양성에 대한 경험과 이해는 많은 영감의 원천이 되었습니다.

한국과 아세안 국가가 가진 다양하고 독특한 문화는 우리의 자산이고,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 그리고 현실에 대한 경험과 관찰, 그리고 그것을 새로운 것으로 바라보는 ‘창의적인 시도’는 지금처럼 기술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발전된 시대에 우리가 가진 문화예술의 역량과 결합되어 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문화를 더욱 성장시키는 촉매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희는 앞으로도 아트테크 팩토리를 추구하며 기술과 문화예술의 융합을 통한 창의적인 시도를 계속할 예정이고, 한국을 대표하는 아세안 국가의 교류 파트너로서 이러한 시도를 공유하겠습니다. 한-아세안의 많은 문화예술가와 산업계가 이 포럼을 통해 서로의 문화적 다양성과 경험, 그리고 서로의 새로운 시각과 시도들을 공유하며 함께 발전하기를 바랍니다.

어려운 시기에도 기술의 발전과 문화예술에 대한 열정으로 이번 포럼이 개최됨을 축하 드리고, 다시 한 번 저희 사례와 생각을 들어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발표자 소개

이성호(디스트릭트홀딩스 대표) 

서울대학교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경영학 석사 과정 중 공인회계사 자격을 취득했다. 2009년 경영지원실에 입사해 디스트릭트와 인연이 닿았으며, 2014년 이사로 승진한 이후 2016년 공동 창업자의 지지로 디스트릭트 홀딩스의 대표직을 맡았다. 2020년 공공미술 프로젝트인 '웨이브', 제주 아르떼뮤지엄 중심의 프로젝트를 기획하여 주목을 받았다. 디스트릭트는 프로젝션 맵핑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한 실감 콘텐츠를 전문으로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순수에술 분야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단체 소개

  • 디스트릭트

디스트릭트는 디지털 미디어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을 통해 혁신적인 공간 경험을 디자인하는 회사입니다. 2004년 설립 이래 디지털 미디어 기술의 발전에 발맞춰 제공하는 서비스 형태를 변모해 왔으며, 최근에는 고객사에 맞춤형으로 필요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Commercial Service와 자체 제작한 콘텐츠를 활용한 Art Service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디스트릭트의 핵심 경쟁력은 다양한 디지털 미디어 기술의 이해를 바탕으로 한 콘텐츠 제작역량에 있습니다. 강력한 비주얼 크리에이티브 및 디지털 미디어 기술과 콘텐츠를 융합하는 역량을 기반으로 콘텐츠 기획, 시각/영상 디자인, 시스템/공간 설계 및 구축, 소프트웨어 개발, 운영연출 등 다양한 역량의 최고 전문가들이 협업하며 Total service를 제공합니다. 디스트릭트는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다양한 형태의 B2B 서비스, 다양한 디스플레이에 활용 가능한 감각적인 미디어아트 콘텐츠 라이선스 서비스(LED.ART)를 제공합니다. 2022년부터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 '아르떼뮤지엄'을 세계 주요 도시에 확산하며 B2C 서비스를 확대하고, 아티스트 유닛 a’strict는 커머스의 경계를 너머 현대 미술의 영역에서도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디스트릭트의 디지털 아트 제작 역량을 결합한 NFT 작품을 제작하고, 크립토아트 신에서도 새로운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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